
찬바람이 스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산물이 바로 대방어인데요.
올해는 기다림이 길어지기 전에, 탐나종합어시장에서 제 나름의 ‘방어 개시식’을 조촐하게 열어봤습니다.
결론부터 말하면…
첫 조각을 기름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는 순간부터 **“아, 제대로 시작됐다!”**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왔습니다.
올해 날씨가 따뜻해서 풍미가 약할까 걱정했는데 그런 고민은 금세 사라졌어요.
시장 분위기 & 첫 인상


탐나종합어시장은 특유의 박진감이 살아 있는 공간이라
싱싱한 회를 뜨는 소리, 얼음 부딪히는 찰칵거림, 주문 부르는 목소리가 계속 들립니다.
- 테이블 간 간격이 여유 있어 회 먹기 편하고
- 기본 세팅이 기름장·쌈장·와사비간장 3종이라 바로 방어 페어링 시작 가능
- 회 먹고 난 뒤 뜨끈한 서더리탕으로 이어지는 동선도 좋아 겨울의 리듬이 자연스레 잡히는 곳입니다
첫 입은 기름장, 그다음은 쌈장 + 청양


✔ 1. 기름장
방어 맛의 기준점은 역시 첫 점입니다.
기름장에 살짝 적셔 먹으면 방어 특유의 녹진한 지방이 입안에 코팅되면서 깔끔하게 풀립니다.
‘버터 같다’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싶어요.
✔ 2. 쌈장 + 청양
두 번째 조각부터는 청양고추 한 점 올려 쌈장에 찍어서 한입.
고소함은 살리고, 느끼함은 톡 쏘며 정리되는 조합이라 먹는 속도가 확 올라갑니다.
✔ 3. 와사비간장 / 유자폰즈
뱃살은 와사비간장으로 단정하게,
등살은 유자폰즈로 상큼하게—취향 따라 계속 바꿔 먹는 재미가 있어요.
요약: “첫 접시가 사라지는 속도가 오늘 방어 컨디션을 설명한다.”
부위별 포인트 정리
🐟 뱃살
부드럽고 지방 결이 촘촘해 녹는 맛이 일품입니다.
기름장 또는 소금+레몬 조합 강추.
🐟 등살
담백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 확연하게 느껴져요.
유자폰즈나 와사비간장이 가장 깔끔합니다.
🐟 가마살
진득한 풍미와 씹을수록 올라오는 고소한 단맛이 특징.
쌈장 + 청양 조합으로 감칠맛을 더해보세요.
Tip: 회 밑에 깔린 양파·무채도 함께 드시면 지방감이 부드럽게 정리됩니다.
사이드 메뉴로 마무리 — 서더리탕 + 밥

방어가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비우고,
바로 서더리탕과 공깃밥으로 이어갔습니다.
맑은 국물에 적당히 칼칼한 맛이 살아 있어
기름진 회를 먹은 뒤 입안이 다시 ‘리셋’되는 느낌이에요.
무·대파 향이 은근히 올라오며 겨울철엔 더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.
오늘 느낀 포인트
💡 1) 방어 컨디션 아주 좋음
기름장에서도, 쌈장에서도 맛이 무너지지 않고
고소함·식감이 균형 잡혀 있었습니다.
💡 2) 소스 조합의 자유도
탐나종합어시장은 기본 제공 소스가 좋아
부위별로 변주해 먹는 재미가 큽니다.
💡 3) 먹는 속도가 너무 빨라지는 게 유일한 단점(?)
대방어를 먹는 날은 평소보다 두 배 속도로 접시가 비워져요.
탕 타이밍을 미리 정하면 당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 🙂
대방어 더 맛있게 먹는 팁
- 첫 입은 반드시 기름장
- 두 번째는 쌈장 + 청양으로 리듬 올리기
- 뱃살 → 등살 → 가마살 순서 추천
- 중간중간 양파·무채로 느끼함 정리
- 끝은 서더리탕 + 밥으로 따끈하게 마무리
- 술은 가볍게—소주, 하이볼, 라이트 화이트 등이 잘 어울려요
방문 팁 (혼잡도 포함)
- 겨울 방어철엔 주말 대기 많아요
- 오픈 시간 또는 브레이크 직전·후가 비교적 여유 있습니다
- 추운 날엔 서더리탕 품절 속도가 빠른 편이라
미리 주문해 두면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요
오늘의 총평
“올해도 대방어는 여전히 훌륭하다.”
탐나종합어시장에서 시작한 이번 시즌 첫 방어는
풍미·식감·조합 모두 만족스러운 한 끼였어요.
이제 남은 계획은 단 하나—
이번 겨울 동안 대방어를 자주, 많이, 다양하게 즐기는 것!
올해는 여러 번 방문 예정입니다 🙂

맛있는것을 먹고 아름다운것을 보고 편안한곳에서 쉬는것을 인생의 최고 지향점입니다.



